전 세계 무료 배송이 가능한 온라인 서점 Book Depository - 스페인어 원서 책 구매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전 세계 무료 배송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영국의 온라인 서점 Book Depository에서의 책 구매 후기입니다 :)

 

제2 외국어를 공부할 때 한 번쯤은 원어로 된 문법책, 언어 능력 자격시험 관련 책 혹은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국내 서점도 원서를 판매하고 있지만 종류나 양이 턱없이 부족하고, 영어 이외 다른 외국어의 경우는 재고가 거의 없죠. 저 같은 경우 스페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에델사 델레 책을 구매하려고 국내 서점을 알아봤어요. 다행히 B2는 교보문고에서 구매가 가능해 바로 주문을 했지만 B1의 경우 국내 온라인 서점을 통해 주문해도 배송이 2주 이상이 걸린다기에 해외 서점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국으로 배송 가능한 해외 사이트를 찾다 알게 된 온라인 서점이 바로 북디파지토리 (Book Depository)랍니다. 찾아보고 마땅한 곳이 없으면 아마존에서 사려고 했지만, 아니 웬걸 전 세계 무료 배송이라니? 이 파격적인 메시지에 홀려 책을 찾고, 장바구니에 넣고, 배송지와 결제 정보를 입력하고 최종 주문 버튼을 누르기까지 - 과장 조금 보태서 -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www.bookdepository.com

2020년 8월 5일 주문하였고, 8월 11일 주문 상태가 Dispatched(발송)로 변경되었습니다. 여기까진 참 좋습니다. 다만 그 이후 주문 상태가 바뀌지 않고 내가 주문한 이 책이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오고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코로나로 해외 배송이 많이 지연된다는 점은 당연히 고려하고 있었고, 혹여 책이 지구 어딘가에서 증발된다 해도 수업료 낸샘 치려 했었어요. (아..... 내 38,496원)

 

그렇게 반쯤 포기한 책인데,

오늘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그 책이 아주 무심하게 택배 보관함에 있지 뭐예요.

상품 수령일 2020년 9월 3일. 

 

무려 한 달 만에 온 책.

보통 한국으로의 배송이 2주 정도 소요된다 명시되어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유럽-한국 항공편 수가 적은 요즘 같은 상황에선 4주 정도 걸린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배송이 오래 걸린다는 점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북디파지토리 웹사이트 상에서 상품이 Dispatched 상태로 바뀐 이후로는 배송 추적이 불가능한 점은 아쉽습니다.

 

결론은, 해외 주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직배송이 되기 때문에 배대지를 이용할 필요도 없고, 배송지 정보와 결제 정보만 영어로 잘 입력하면 주문 끝! 국내에선 구할 수 없는 원서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북디파지토리 한번 이용해보세요!